콜레스테롤 낮추고 중금속 배출 ‘건강 한그릇’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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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물, 이번주엔 뭘 먹을까?

도토리묵 표고버섯 임자탕(들깨탕).
도토리묵 표고버섯 임자탕(들깨탕).


도토리묵 표고버섯 임자탕(들깨탕)

도토리묵 표고버섯 임자탕(들깨탕)은 시중 음식점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메뉴다. 그러나 재료를 갖추고 조금만 신경 쓴다면 집에서도 간단히 해먹을 수 있다. 버섯, 도토리, 마, 산나물 등 다양한 임산물을 조합해 요리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건강 먹거리’로 꼽힌다.

이 음식의 주재료인 표고버섯은 한국의 대표적인 임산물이다. ‘숲속의 고기’라 불릴 정도로 단백질과 지방질, 당질이 풍부하다.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 B1, B2도 많이 담겨 있다. 표고버섯이 함유한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가(임업가구)의 중요한 수익원이기도 하다. 또 다른 주재료인 도토리 역시 체내의 중금속을 배출하는 아콘산 성분이 함유돼 있어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할 때 제격인 요리다.

○ 재료: 말린 도토리묵 50g, 표고버섯 3개, 마 50g, 산부추 약간, 감자옹심이(수제비) 100g, 마늘 1개, 소금 약간, 육수(멸치육수 등) 또는 생수 500mL, 찹쌀가루 2큰술, 들깨가루 2큰술, 국간장 또는 멸치액젓 1큰술

○ 조리 순서:


[1] 말린 도토리묵은 따뜻한 물에 2∼3시간 정도 불려 부드럽게 만든다. [2] 물 100mL를 그릇에 담은 다음 찹쌀가루와 들깨가루를 풀어 한동안 불린다. [3] 표고버섯과 마는 얇게 썰고, 산부추는 약 2cm 길이로 썬다. [4] 마늘 1개를 잘게 다진다. [5] 냄비에 육수를 넣고,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액젓, 감자옹심이, 불린 도토리묵, 마, 표고버섯,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6] 도토리묵이 졸깃하게 익으면 앞서 불려 놓은 들깨가루와 찹쌀가루를 넣고 끓인 다음 소금이나 액젓으로 간을 하며 마무리한다.

닭고기 사이에 산나물 살짝… 아이들도 좋아해요


모둠 산나물 치킨 부리토.
모둠 산나물 치킨 부리토.
모둠 산나물 치킨 부리토


각종 나물을 버무린 요리가 생각난다면 ‘모둠 산나물 치킨 부리토’가 괜찮다. 매년 5∼6월은 ‘나물의 계절’로 불린다.

지난달 강원 홍천과 정선, 경북 영양 등 전국 곳곳에서 나물 축제가 열렸다. 6월 초 역시 명이나물, 곰취, 두릅, 엄나무순, 어수리, 취나물 등 다양한 산나물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시기다. 청정자연에서 얻는 산나물은 최고의 ‘웰빙 먹거리’로 통한다. 가족의 건강을 챙기려면 산나물만 한 게 없다. 하지만 어린 자녀들은 산나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선 어른들의 ‘센스’가 가미돼야 한다. 산나물로도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 토르티야에 닭고기, 산나물을 넣어 부리토를 만든다면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 재료: 산나물(명이나물, 참나물 등) 50g, 표고버섯 2개, 닭다리살 300∼400g, 양파 4분의 1개, 파프리카 2분의 1개, 마늘 1개, 토르티야 1장, 치즈 1장, 소금 후추 약간, 소스1(진간장, 설탕, 식초, 유자청 또는 유자소스 각 1큰술), 소스 2(머스터드, 마요네즈 각 1큰술)

○ 조리 순서:

[1] 닭다리살은 칼집을 낸 뒤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산나물은 줄기를 제거하고 표고버섯, 마늘 등 채소는 채를 썬다. [2] 소스 1과 소스 2는 따로 만든다. [3] 토르티야를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살짝 굽는다. [4] 뜨겁게 달군 팬에 닭다리살 껍질 부위를 아래쪽으로 놓고 중약불로 앞뒤를 노릇하게 굽다가 손질한 채소를 넣어 함께 익힌다. [5] 닭다리살만을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소스1을 붓고 남은 재료 등과 함께 졸인다. [6] 토르티야에 소스2를 바르고 치즈, 닭다리살 등을 넣은 뒤 단단히 말아 완성한다. 자료: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

#콜레스테롤#산나물#도토리묵#표고버섯#재료#임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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