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비서실에서 일하고 있다며 아들을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억대의 돈을 뜯어낸 6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제3형사 단독(판사 노서영)은 7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61)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9년 10월 울산 중구의 한 중국집에서 두 아들의 엄마인 B 씨를 만났다. A 씨는 대기업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다며 B 씨에게 1인당 6000만원을 주면 아들 2명을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1억 2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2005년 7월에도 A 씨는 취업 사기로 6600만원을 가로채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 기간에도 동종 범죄로 1억원을 뜯어냈다가 징역 2년의 실형을 살았다. 그리고 2018년 7월에도 동일한 수법의 취업 사기로 8000만 원을 가로채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누범 기간에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회복도 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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