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름철 에어컨 사용 시 환기 소홀…실내 마스크 유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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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7일 14시 31분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 19 방역 및 8일부터 시행되는 해외입국자 시행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 19 방역 및 8일부터 시행되는 해외입국자 시행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7일 방역관리의 ‘최후의 보루’라며 “실내 마스크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 환기에 소홀한 여름철엔 실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같은 경우 그렇게 크지 않은 비용으로 감염관리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저희가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단장은 “실내의 밀폐·밀집한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감염 전파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는 유지되어야 한다”며 특히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철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단장은 “(여름철이 되면) 에어컨 사용 시에는 환기에 소홀해지기 쉽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2시간에 1회 10분 이상 자연환기를 실시하고 3밀 환경에 머무르는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완치자에게도 재감염이 가능하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임 단장은 “(완치자의) 확진 시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연 면역의 감소도도 다르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지속기간은 3개월(90일)로 추정된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연구마다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주로 최초 감염 이후 90일이 경과한 시점에 재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변이 유형이 다르거나 백신 미접종자일 경우 재감염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대본은 6월 1주(5월29일~6월4일) 오미크론 하위 변이 35건, 재조합 변이 1건이 각각 추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은 28건이 추가 검출돼 누적 88건으로 늘었다. 면역 회피성을 띠는 BA.4와 BA.5는 각각 2건(해외유입 2건), 5건(해외유입 5건) 추가 검출돼 누적 8건, 13건이다. BA.1과 BA.2가 섞인 재조합 변이 XQ 1건(국내 1건)도 추가로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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