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치구,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협업해 6·1지방선거 폐현수막을 디자인 제품의 재료로 이용하는 ‘새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자치구가 폐현수막을 수거해 서울새활용플라자로 전달하면 ‘소재화 작업’을 거쳐 디자인 제품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소재화란 수거된 현수막에서 나무와 노끈을 분리하고 세척, 건조 과정 등을 거쳐 다시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제품 제작은 소재 활용을 원하는 기업들이 진행한다. 가방 등으로 재탄생한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이번 사업은 희망 의사를 밝힌 서울 11곳 자치구가 참여하며 현재 4000장가량의 폐현수막이 수거됐다.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돼 있어 소각할 경우 온실가스·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배출된다.
서울시는 사업 성과를 분석해 선거 폐현수막은 물론이고 다른 폐현수막도 이용해 디자인 상품 등을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폐현수막 재활용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도 할 수 있게 됐다”며 “매일 발생하는 폐자원을 어떻게 다시 활용할 수 있을지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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