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능 첫 리허설’ 6월 모의평가…선택과목 변경 신중해야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9일 06시 00분


2022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3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뉴스1
2022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3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뉴스1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가 9일 치러진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92개 고등학교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재학생 40만473명, 졸업생 7만6675명 등 총 47만7148명이다. 6월 모의평가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16.1%로 2011학년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시확대 기조와 통합수능에 따른 문과학생들의 피해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초전 성격을 띤다. 평가원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수능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 난이도 등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또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다르게 졸업생도 응시하기 때문에 전체 수험생 집단에서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고 향후 학습 계획과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모의평가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고, 영역별 선택과목은 본인이 선택한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문제지는 영역별로 공통과목과 모든 선택과목이 포함된 합권 형태로 제공되며, 수험생은 문제지에서 본인이 선택한 선택과목 부분을 찾아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당 시험 시간이 30분이며 과목별 시험이 끝나면 2분 이내에 문제지를 회수한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출제 당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개편된 통합수능의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며 “국어와 수학은 많은 변화는 없고, 영어는 조금 쉽게 출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보다 재수생이 늘었고, 선택과목 비율도 변화해 수험생들의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점수 변화에 주목해 향후 학습 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특히 6월 모의평가를 치른 후 탐구영역 선택과목을 변경하고자 하는 고민에 빠질 수 있지만 남은 기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택과목에서 현격한 오답문항 증가가 예상되는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김원중 소장은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가 우수하고 대학별고사 준비가 잘돼 있는데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미흡하면 수시모집에 집중하는 것이,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가 부족하고 대학별 고사 준비를 하지 못했거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은 경우엔 정시모집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수시지원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점검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주로 적용되는 전형은 논술전형과 학생부 교과 전형이며,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상위권 일부 대학이나 일부 학과(학부)에 한해 적용된다.

또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모의평가의 철저한 분석으로 수능 전범위가 시험 범위인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수립하고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수능까지 자신감을 갖고 페이스대로 실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아직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반수생이 포함될 경우 올해 수능에서 N수생 비율은 최종적으로 30%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이날 모의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에게도 현장 응시 기회가 제공된다. 단 수험표 등 모의평가 응시신청 증빙자료와 격리통지서 또는 신속항원검사확인서를 필참해야 한다.

종전처럼 온라인 응시도 가능하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하거나 시험 종료 후 접수처에서 문답지를 대리 수령해 자가격리 중인 자택에서 응시한 후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 답안을 제출하면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응시의 경우 성적표는 제공하지만 전체 응시생 성적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성적은 7월6일 통보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