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적자원 경쟁력 OECD 하위권…교육-직업 매칭 꼴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9일 09시 55분




한국의 ‘인적 자원’ 경쟁력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38개국 중 24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해외 인력 유입, 여성인력 고용 등 측정하는 인적 자원 ‘매력도(Attract)’ 부문 순위는 33위로 거의 꼴찌 수준으로 평가됐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1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지수’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 지수는 유럽경영대학원(INSEAD)이 ILO(세계노동기구) WEF(세계경제포럼) 유네스코 자료를 토대로 각 국의 인적 경쟁력을 분석한 것이다.

각 부문별 세부 지표를 보면 매력도 부문에서 고등교육(대학 이상) 해외 유입률이 2.8%로 OECD 37개국중 33위에 그쳤다. 관리자, 전문직, 기술자 등 고숙련 일자리에서 여성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OECD 37개국 중 2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해외로부터 유수한 인적 자원이 거의 유입되지 않고, 여성 고급 인력이 활용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국은 교육과 실제 직업의 연계성이 OECD 30국가 중 30위임에도 불구하고 직업훈련 등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 비중은 낮은 반면, 직접 일자리 창출에 투입되는 예산 비중은 OECD 국가의 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GDP 대비 ‘직업훈련’ 지출 비중이 0.06으로 OECD 평균(0.11) 대비 절반 수준. 반면 ‘직접 일자리 창출’ 정책 비중은 OECD(0.05) 대비 3배(0.15) 수준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적자원 경쟁력 상위 국가들은 인재 적극 유치, 직업교육 활성화, 실질적 직업 역량 개발 등 미래를 위한 인적자원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바이든 정부 출범후 STEM(이공계열) 분야 등에서 세계 우수인력 유치 정책을 강화했다.

전경련 이소원 팀장은 “공공 일자리 만들기 등이 집중된 일자리 재원을 장기적 효과가 큰 분야로 재조정해야한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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