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은 상급 종합병원의 치료가 필요할 경우 삼성서울병원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 이 같은 내용의 진료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8일 세종시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신현대 세종충남대병원장과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을 비롯해 두 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두 병원은 △상호 환자 의뢰 △의학 정보 교류 △기술 및 정보 교류 등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진료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종충남대병원 환자들은 앞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상급 종합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진료를 의뢰해야 할 경우 두 병원 간의 긴밀한 원스톱 프로세스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세종에는 서울에서 삼성서울병원을 이용했던 주민들이 많아 이런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 대신 삼성서울병원은 자체 진료를 해오다가 연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세종과 충청지역 환자들에 대해 세종충남대병원에 진료를 의뢰하기로 했다.
신 원장은 “단순히 삼성서울병원에 환자 진료를 의뢰하는 일방향적 교류가 아니라 두 기관이 인적 자원과 시스템 등을 실질적으로 교류하는 협력”이라며 “교류를 통해 치료의 표준화를 구축하는 등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 의료의 중심을 추구하는 두 병원의 비전이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다양한 분야의 건설적 협력을 통해 두 기관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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