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해양수산부의 보도자료 중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정부 차원에서 동해 표기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나라 정부기관인 해양수산부에서 지난 6일 멸종 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가 서해 갯벌부터 시베리아까지 이동하는 걸 확인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며 “정말로 많은 누리꾼들에게 이 내용에 대해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하고 자료를 재배포했지만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며 “이는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일본해 표기에 빌미를 제공한 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담당 공무원의 실수 정도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각 정부기관 및 산하기관의 동해 표기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며 “해외사이트에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일본해 표기부터 바꿔 나가는 캠페인도 함께 펼쳐나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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