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이 여성 경찰관에게 범행을 저지르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1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30대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골목에서 있던 여성 2명 중 1명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달아났다.
그런데 이 여성들은 전북경찰청 소속 여성 경찰관들이었다. 이들 중 B 씨는 전직 여자 검도 국가대표이자 무도 특채로 형사과에 소속된 경장이었다.
당시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변에 서 있던 이들은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었다.
B 씨는 A 씨가 자신의 동료의 신체를 만지고 달아나자 그를 뒤쫓아 붙잡았다. A 씨가 도주한 거리는 겨우 300m 정도였다.
B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 경찰관에게 A 씨를 인계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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