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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관 부여 잡고 통곡한 유가족…대구 법무빌딩 방화 희생자 눈물의 발인
뉴스1
업데이트
2022-06-12 09:30
2022년 6월 12일 09시 30분
입력
2022-06-12 09:29
2022년 6월 12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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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희생자 6명에 대한 발인이 진행됐다. 2022.6.12/뉴스1
재판에 앙심을 품은 50대 남성의 방화로 무고한 생명 6명이 숨진 대구 법무빌딩 방화사건 희생자들의 발인이 오열과 통곡 속에 진행됐다.
12일 오전 8시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김모 변호사(57)의 발인식에 참석한 유족과 지인, 동료들은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오열했다. 아버지의 영정을 든 아들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제 고인이 된 그는 대구지방변호사회에서 회지·회보발간위원장을 맡으며 ‘뒤에서 후배를 밀어주고 궂은 일에 앞장선 사람’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김 변호사의 발인이 끝나자 30분 후에는 사무장으로 일하던 사촌동생 김모씨(54)의 발인이 이어졌다.
운구차에 관이 실리자 아내는 관을 붙잡고 통곡했고, 아들은 쓰러지려는 어머니를 부축하며 힘겹게 장의차에 올랐다.
사촌지간인 두 고인의 관은 운구차에 실려 함께 화장장으로 향했다.
이날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 6명 중 5명의 발인이 차례로 진행됐다.
전날에는 이번 참사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가장 나이 어린 법률사무소 사무직원(31·여)의 발인식이 열렸다.
이들의 발인을 멀리서 지켜본 배모 변호사는 “대구지방변호사회와 함께 어떤 방식으로든 유가족들을 지원하고 위로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숨진 김 변호사와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 배 변호사는 화재 당시 다른 지방에 출장을 가 화를 면했다.
한편 방화로 숨진 6명의 합동분향소는 13일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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