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통행금지 구역을 걸어가던 남학생이 달리는 오토바이에 뛰어드는 행동을 보여 운전자를 놀라게 했다. 이 남학생은 장난을 친 뒤 운전자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소리 내 웃으면서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0일 ‘요즘 학생들 왜 이러는 거죠’라는 제목으로 18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건은 전날 오후 5시 15분경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다.
내리막길을 가던 운전자는 자전거를 끌고 걸어가는 두 남학생을 지나치게 됐다. 이때 한 남학생이 오토바이가 가까이 다가오자 뛰어드는 듯한 위험한 행동을 보였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놀란 반응을 보이자 남학생들은 크게 소리 내서 웃었다.
화가 난 운전자는 학생들에게 “죽고싶어서 그러냐”고 소리쳤다. 오토바이를 향해 뛰어든 남학생은 고개를 한 번 숙이기만 했다. 운전자는 “일부러 저렇게 웃으니까 더 열받는다”면서 “학생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 안 간다”고 했다.
운전자는 빠른 속도로 운행한 것을 지적하는 댓글에 “왼쪽에 인도가 있는데 (학생들이) 차도로 걸었다. 게다가 저기는 보행자 통행금지 방향”이라면서 “차량이 와도 저렇게(위험한 행동을) 할 학생 같아서 조심하자는 취지에서 올린 글”이라고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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