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교통카드로만 버스 요금을 지불하는 ‘현금 지불 없는 버스’를 20일부터 17개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시내버스 현금 승차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올 1월부터 ‘62번’ ‘535번’ 등 2개 노선에서 시범적으로 현금 대신 카드로만 요금을 받았다.
모니터링한 결과 시범운영 기간 버스를 타는 승객의 99% 이상은 교통카드로 버스를 이용했다. 현금을 내고 타려던 승객은 0.06%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접수된 불편 민원도 19건으로 많지 않아 제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에 ‘2-1번’ ‘6번’ ‘24-1번’ 등 15개 노선이 ‘현금 지불 없는 버스’로 새로 지정되면서 해당 버스의 현금 요금함은 철거된다. 교통카드가 없는 경우 버스 안에서 5000원짜리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버스 정류장 부착 홍보물 속 QR코드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는 버스 정류장에 홍보물을 붙여 현금 대체 탑승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 협조 덕분에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확대 운영되는 노선도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사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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