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자라니 쇼’…빨간불에 우르르 직진한 자전거족 (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6월 13일 14시 15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영상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영상 캡처
어두운 밤 도로 위를 달리던 자전거 무리가 단체로 신호를 위반하며 위험하게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밤의 자라니 쇼’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를 합한 말로, 고라니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를 유발하는 일부 자전거 이용자를 비꼬는 표현이다.

영상을 보면 4차선 도로 끝 차선에서 자전거 이용자 20여 명이 무리 지어 주행하고 있다. 이들은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멈추지 않고 직진한다.

이어 좌회전 신호를 받은 차들이 도로에 진입하자 일부 자전거 이용자는 멈춰 선다. 하지만 진입하는 차량이 잦아들자 이내 신호를 무시하고 다시 출발한다. 해당 글 작성자는 “좌회전하는 차량이 빵빵거려도 (자전거 무리가) 무시해버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체 신호 위반, 단체로 사고 나도 할 말이 없다”, “일렬 주행도 아니고 병렬 주행이다”, “선두에서 리딩하는 사람이 문제다. 뒤따라가는 사람들은 ‘어, 어?’하다가 따라가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므로 교통신호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 자전거를 몰다가 신호를 위반하거나 중앙선 침범·횡단보도 보행자 횡단 방해 등 행위를 하면 범칙금이 부과된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말까지 이륜차,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 등 이른바 ‘두 바퀴 차’의 교통 사망사고는 전년 동기간 대비 47.1% 증가했다.

이에 경찰은 ‘두 바퀴 차’에 대해 △횡단보도 주행 △도로 횡단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역주행) △승차정원 초과 △보행자보호의무 위반(횡단보도) △음주운전 등 7개 위반행위를 엄정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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