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위 6.25 당시 미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첫 조사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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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3일 14시 57분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에 마련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뉴스1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에 마련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뉴스1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7일 전원회의에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 관련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첫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개시 결정은 2기 진실화해위 출범 이후 26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미군 관련 민간인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총격으로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은 사건을 대상으로 명예회복, 위령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진실규명을 신청한 사건이다. 이번에 조사를 개시하는 사건은 Δ경남 진주시 Δ경북 포항시 Δ강원 태백시 Δ경기 김포시 등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관련 사건 40여 건이다.

앞서 1기 진실화해위에서는 Δ경북 예천 산성동 Δ월미도 Δ충북 단양 곡계굴에서 미군 폭격으로 인해 발생한 민간인 희생사건을 조사해 1050명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 밖에도 전원회의에서 Δ충남 보령·서산 등 국민보도연맹 사건 Δ충남 예산·태안 등 적대세력 사건 Δ3·15 의거 참여자 폭행·구금 피해 사건의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한편 진실화해위에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 건수는 총 1만4843건(1만6747명)(6월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진실규명은 오는 12월9일까지로, 진실화해위와 지방자치단체(시·도 및 시·군·구청)에서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할 수 있다. 필요한 서류는 진실화해위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 범위는 Δ항일독립운동 Δ해외동포사 Δ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Δ권위주의 통치 시 인권침해·조작의혹 사건 Δ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 Δ그 밖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건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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