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 하반기에 추가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4일 03시 00분


65세이상 14.2%… 고령사회 첫 진입
노인학대 매년 늘어… 보호정책 강화

올해 처음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14% 이상)에 진입한 경기도가 학대 피해를 당한 노인들의 전용쉼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노인 보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경기도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92만9000여 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말 13.5%(181만8000여 명)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 다만 도는 국내 전체(2018년)보다 3년여 늦게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국내 평균 노인인구 비율(17.5%)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의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019년 2445건 △2020년 2592건 △2021년 2881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에 도는 노인학대 대응 예산을 48억 원으로 책정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노인학대 신고 접수와 상담 등을 하는 ‘노인보호전문기관’ 5곳(수원, 성남, 부천, 의정부, 고양)을 마련했고, 학대 피해 노인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하고 임시로 보호하는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 2곳(부천, 의정부)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노인보호전문기관 전담 변호사 1명을 배치해 학대가 발생했을 때 전문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피해 노인을 위한 법률적 지원도 제공한다. 14일에는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유엔은 2006년부터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했다.

노인학대에 대한 상담 및 신고 등은 노인보호 전문기관(1577-1389)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태훈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경기 남부지역에 학대 피해 노인 전용쉼터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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