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병물 아리수에 ‘일체형 마개’ 도입…재활용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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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4일 11시 19분


(서울시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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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단수나 재난지역 지원을 위해 비축·공급하는 ‘병물 아리수’의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체형 마개’와 ‘레이저 마킹’ 방식을 도입한 ‘친환경 병물 아리수’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한 친환경 병물 아리수는 일체형 마개를 사용해 마개와 함께 분리배출 할 수 있고, 필요 시 페트병과 마개·고리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이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제조일자 등의 마킹에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마킹’ 방식을 사용했으며, 마개에도 염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2020년 5월 ‘무(無)라벨 병물 아리수’를 출시한 지 약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이달부터 생산되는 병물 아리수 전량에 도입된다.

일체형 마개는 개봉 후에도 마개가 페트병에 부착돼 분실 염려가 없고 재사용할 수 있다. 마개를 위쪽으로 세게 잡아당기면 절취부를 따라 분리돼 마개와 고리 모두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페트병을 분리배출·수거하는 과정에서 마개가 일반쓰레기로 버려질 우려가 없고, 압착해 뚜껑을 닫아 버리면 페트병이 이물질로 오염되는 것을 막는다.

페트병에서 마개를 제거할 때 페트병과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 고리가 병목에 남기지 않아 페트·마개·고리를 모두 분리해 배출하기도 용이하다.

기존 핑크색 플라스틱 마개에 흰색 잉크로 아리수 로고를 인쇄했던 것도 별도의 안료 첨가 없는 원료 색상 그대로로 개선해 마개 부분의 재활용률도 높일 방침이다.

페트병 몸체에 잉크로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인쇄하던 방식은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마킹 방식으로 개선됐다. 제조 과정부터 페트병에 조금의 이물질(잉크)도 남지 않게 해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한 것.

기존 잉크젯 마킹기에 비해 레이저 마킹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잉크 카트리지 등 소모품이 발생하지 않고, 잉크 헤드 오염에 따른 불량품 등을 줄일 수 있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캔 등을 분리 배출하면 1인당 연간 88㎏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나무 13.3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에 도입된 병물 아리수에 대한 변화로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형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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