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자살률)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간한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자살률은 25.7명으로 전년(26.9명) 대비 1.2명 감소했다.
2020년 자살자 수는 1만 3195명으로 전년보다 604명(4.4%) 감소했으며 하루 평균 자살자 수는 36.1명으로 전년(37.8명)보다 1.7명 감소했다.
그러나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연령 구조 차이 보정을 위한 연령표준화 값을 활용한 결과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19년 24.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으며 평균인 11.0명보다 2.2배에 달했다.
전체 자살 사망자 중 남자는 9093명(68.9%)이며 여자는 4102명(31.1%)로 집계됐다. 자살률은 남자(35.5명)가 여자(15.9명)보다 2.2배 높았다. 반면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는 여자가 2만 1176건으로 남자(1만 3729건)보다 1.54배 많았다.
연령대별 자살자 수는 50대가 260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405명), 60대(1937명)가 뒤를 이었다. 자해·자살로 응급실을 찾은 경우는 20대가 1만 7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5279건), 30대(5272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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