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유입 막으려면 정화조 틈새부터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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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5일 13시 50분


서울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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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저층 주택가에 근접한 하수도 맨홀 등의 틈새를 완전히 막는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시민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모기 등 해충의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기술연구원은 그간 서울시가 관측한 모기 발생량 자료와 25개 자치구 자료를 통해 모기 관련 민원 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취약시설 유형별 모기 발생 특징과 구조를 분석했다.

현장 점검 결과, 저층 주택가에 근접한 정화조 틈새나 하수도 맨홀 덮개의 틈새를 통해 모기 등의 해충이 다량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이 틈새를 막음 조치하는 것이 모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봤다.

서울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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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술연구원은 이 같은 방법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시내 200인조 미만 정화조 2900여 개의 틈새를 모두 막는데 약 87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방제약품 사용 예산의 82.6%를 절감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서울기술연구원 관계자는 “1년 주기로 교체 시에도 부담 없는 수준의 유지 보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모기 등의 해충 증가가 예상되는 장마 시기 이전에 25개 자치구에 이 방법을 권고할 예정이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예산 절감과 함께 화학약품 사용 저감에 따른 환경오염 위험 감소를 예상했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 원장은 “모기나 해충 등으로부터 시민이 불편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서울시 감염병관리부서는 물론 하수관리부서, 구청 담당부서 등의 일체화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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