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국민의힘 추천 인사를 선임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
16일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인수위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모두 6개 분과, 3개 특위, 위원장단을 포함해 모두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에서 추천하는 2명의 위원은 아직 선임되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힘 추천 인사는 인수위 내 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 혁신 TF에서 각각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앞서 염태영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선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본다”며 “이번 주 초 결정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내부적으로 프로세스를 갖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국민의힘 도당은 내부적으로 적격 인사를 선발해 추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은혜 후보 캠프 측에서 중앙당 추천으로 인선 절차를 변경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자칫 이번주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인수위가 추천 인사의 분야를 미리 정해놓은 점도 추천이 지연되는 이유로 꼽힌다.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인사 문제다보니까 중앙당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 중앙당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협치하자고 하면서 분야, 범위를 정해놓은 부분이 아쉬운 점이다. 중앙당에서 사람 찾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하루이틀 정도만 더 기다려달라. 곧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7일 오후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만나 “인수위원회에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분을 포함하겠다”고 요청했다. 김성원 위원장도 흔쾌히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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