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품 요일별 분리배출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2020년 12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시작으로 의무화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다.
투명 페트병을 기타 플라스틱과 따로 배출하면 옷, 가방 등을 만드는 장섬유(끊어지지 않는 실 형태의 긴 섬유)로 재활용할 수 있다. 종로구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단독주택 지역에서 2만2230kg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했다.
앞으로 종로구에선 매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는 투명 페트병과 비닐만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유색 페트병 같은 기타 플라스틱류, 유리병류, 캔류 등은 다른 날 내놔야 한다. 지번 별 생활쓰레기 배출 요일 및 시간은 종로구 홈페이지(jongn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종로구는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배출하도록 도울 현장 지도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 주택가에 설치된 쓰레기 거점시설인 ‘재활용 정거장’ 30곳에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함도 새로 설치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투명 페트병 20개를 모아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종량제봉투(10L)로 바꿔준다. 다만 내용물을 비운 페트병의 라벨을 제거한 뒤 납작하게 만들어 투명 봉투에 담아 와야 한다. 일회용 커피컵이나 유색 페트병, 샴푸통 등이 섞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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