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든다고 女승객에 욕설한 50대 택시기사…출동한 경찰 폭행까지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20일 09시 27분


광주 동부경찰서. /뉴스1
광주 동부경찰서. /뉴스1
시끄럽다는 이유로 여성 승객들에게 욕설을 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5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협박과 공무집행방해,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택시기사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쯤 광주 동구 제봉로 일대를 주행 중이던 택시 안에서 20대 여성 승객 2명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동한 경찰이 여성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순찰차에 태우자, 순찰차를 쫓아가다 이를 만류하던 경찰의 안면부를 폭행한 추가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택시 안에서 승객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게 거슬려서 그랬다”는 이유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이 순찰차를 미행한 A씨에 대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고지하자 격분해 경찰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1시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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