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구간에 역사를 유치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도는 17일 거창군청에서 ‘달빛내륙철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전남 담양, 전북 순창·남원·장수, 경남 함양·거창·합천, 경북 고령, 대구로 이어지는 총연장 198.8km, 총사업비 4조5158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포함했다.
이번 용역에선 함양·거창·합천 등 경남도내 정차역 존치 타당성에 대한 근거와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또 경북 김천∼경남 거제 구간의 남부내륙철도 추진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된다.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달빛내륙철도와의 교차지역에 역사 건설 여부도 검토하면서 경남지역 발전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는다는 것.
도는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의 용역 진행 상황에 상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윤인국 미래전략국장은 “달빛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 남해안 고속화 철도를 연계한 교통망이 형성되면 동서와 남북을 아우르는 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며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촉진으로 서부경남이 초광역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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