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법정 감염병인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가 국내에 유입돼 방역당국이 격리 검사에 들어갔다. 22일 질병관리청은 전날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명 신고돼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22일 오전 중 나올 전망이다.
질병청 등에 따르면 A 씨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여 21일 전담 격리병상이 있는 인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도 국내에서 물집이나 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로 신고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로 전염된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뒤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질병청은 지난달 말 원숭이두창의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했고, 국내 유입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달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동일한 2급 감염병으로 분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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