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올여름 코로나 재유행 도화선 될 수 있다” 경고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22일 10시 36분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첫 의심 사례가 발생해 진단검사가 진행 중인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2/뉴스1 © News1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첫 의심 사례가 발생해 진단검사가 진행 중인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2/뉴스1 © News1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뒤 처음으로 맞는 올해 여름 휴가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22일 경고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재유행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여름 휴가철에는 대규모 인구이동이 일어난다. 지난달에는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된 만큼 코로나19 재유행 위험요소는 더욱 많아졌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 재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기일 1총괄조정관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는 4~6개월이 지나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7~8월 이후 재유행이 올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이라며 “휴가철 이용객이 밀집된 카페와 백화점, 리조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여행 전, 예방접종을 충분히 마치지 않은 경우에는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한다”며 “여행 중에는, 항상 실내 마스크 착용을 부탁한다. 야외라도 50인 이상이 있는 공연이나 행사에서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1총괄조정관은 “전문가들은 최근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으로 실내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경고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작은 침방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나니고 있다. 10m 이상까지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부 해수욕장에 이용객이 몰리지 않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도심 속 박물관·영화관·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현장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