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헌 아크로비스타 입주자대표회장과 동대표들이 22일 오전 집회 반대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22/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이 경찰에 아파트 앞 소음 맞불집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22일 오전 아크로비스타 입주자 대표 및 동대표 등 주민 8명은 서울 서초경찰서에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집회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정원헌 입주자 대표는 “지난 14일부터 진행되는 시위로 인해 수험생, 어린이, 노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뿐더러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기 때문에 고성능 마이크(확성기)라든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시위는 자제해주셨음 하는 바람을 호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의소리 측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열리는 보수단체의 욕설집회 중단을 요구하며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무기한 맞불집회를 하고 있다. 서울의 소리는 아파트 맞은편인 서울회생법원 앞에 확성기를 설치한 트럭을 세우고 윤 대통령 자택을 향해 큰 소리로 방송하거나 꽹과리와 북을 두드리며 소음을 내고 있다.
이들은 경찰들의 집회·시위 관련 조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정 대표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밀집거주지인데도 형평성 논리에 맞지 않는 것에 많은 불만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대표는 “시위는 법에 따라 하는 걸로 알고 있어 시위 자체를 막거나 반대할 권한은 없다”며 “윤 대통령으로부터 주민들이 따로 연락받은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