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5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52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1%(3만 4000명) 감소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1975년(48만명) 이후 47년 만의 최저치다.
총 이동자 중 시, 도내 이동자는 66.2%이며 시, 도간 이동자는 33.8%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시, 도내 이동자는 8.4% 감소하고 시, 도간 이동자는 1.2% 감소했다.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인구이동률(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은 12.0%,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p 감소했다.
통계청은 인구이동 감소 요인으로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를 꼽았다. 5월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3∼4월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8만 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고령자가 늘고 20·30대 청년층은 줄면서 인구이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통계청은 지적했다.
2022년 5월 시도별 인구이동을 보면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3719명), 인천(2203명), 충남(1151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3082명), 경남(-1605명), 대구(-1399명) 등 9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5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3.0%), 인천(0.9%), 제주(0.8%) 등 순유입, 대구(-0.7%), 광주(-0.7%), 울산(-0.6%) 등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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