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21일 서울 강남소방서에서 갑작스러운 화재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피해 가정에 위로금과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희망브리지와 한화손보는 이날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추천한 70대 차상위계층 A씨 가정에 위로금 100만 원과 이불 세트와 주방용품 등 2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자녀 2명과 함께 지내는 A씨는 지난해 9월 집에 보관 중이던 전동퀵보드에서 난 불로 집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봤다.
뇌경색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A씨는 몸 오른쪽마저 마비돼 거동이 힘든 상태이며, 두 자녀 역시 건강 문제로 소득이 적어 A씨 가정은 자력으로 피해를 극복하기에 어려움이 컸다.
2015년부터 화재피해 세대 중 생계가 어려운 가정을 선정해 일상 복귀를 돕고 있는 희망브리지와 한화손보는 서울 강남소방서를 통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A씨 가정 사례를 접했고, 지원을 결정했다. A씨 가정은 지난 8년간 희망브리지와 한화손보,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발굴·지원한 150번째 가정이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만큼 화재피해 이웃이 하루빨리 안정된 생활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이번 지원이 화재피해 가정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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