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로 곳곳 침수… 밤사이 4명 구조·156건 배수·안전조치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24일 08시 24분


23일 오후 1시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고등학교 뒷편 15m 높이의 나무에 번개가 치면서 나무가 반으로 쪼개진 뒤 주차되어 있던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3일 오후 1시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고등학교 뒷편 15m 높이의 나무에 번개가 치면서 나무가 반으로 쪼개진 뒤 주차되어 있던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장맛비로 경기도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수도권기상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양주(장흥면) 172.5㎜, 가평(가평읍) 172.5㎜, 포천(내촌면) 172㎜, 남양주(오남읍) 164㎜, 의정부(신곡동) 157㎜, 양평군(용문면) 144㎜, 의왕시(오전동) 141㎜, 김포시(김포장기) 138㎜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 비로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도내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시민 4명은 불어난 하천 물 등에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주택 4곳과 상가 1곳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차량도 3대 침수됐다.

포천 영평교는 전날 오후 6시5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5시 해제됐다.

소방 측은 밤사이 장비 160대와 인원 640명을 동원해 하수도 역류(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등 8건의 배수지원에 나섰다.

또 벼락 맞은 나무(안산시 와동)를 제거하는 등 긴급 안전조치도 147건 실시했다.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이번 장맛비에 대처하기 위해 모두 3319명이 비상근무를 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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