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온다습한 날씨에 식중독 급증…살모넬라균 6월 환자 역대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4일 16시 14분


코멘트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 ‘냉면집 집단 식중독’ 사건의 원인이 된 살모넬라균은 올해 들어 역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6월 1~3주(5월 29일~6월 18일) 전국 표본감시 병원에서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가 192명 신고됐다고 24일 밝혔다. 직전 3주(5월 8~28일) 141명보다 36.2% 증가한 규모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래 같은 기간 대비 최다 규모다. 노로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환자도 최근 들어 지난해보다 환자가 2배 가깝게 늘었다.

살모넬라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히 증식한다. 당국 역학조사 결과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김해 냉면집 사건에서 식당 측은 냉면 고명으로 쓸 계란 지단을 하루 전에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한 뒤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지단을 조리하고 취급하는 과정에서 살모넬라균이 오염됐고, 그 결과 냉면 한 그릇 당 5~10g에 불과한 양으로도 34명의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