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응원 맛 좀 볼래? 고려대 국제하계대학 오리엔테이션 실시[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8일 21시 00분


외국인 학생들의 K-응원 맛보기
2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2022 국제하계대학(ISC)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에서 해외대학생들이 고려대 응원단과 함께 율동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외국인 학생들의 K-응원 맛보기 2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2022 국제하계대학(ISC)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에서 해외대학생들이 고려대 응원단과 함께 율동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6월 장마는 습한 기운을 뿜어대고 있었지만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는 냉기가 느껴졌다. 전형적인 오리엔테이션 초기의 어색함이 자리에 앉은 외국인 학생들을 감돌았다. 이들은 국제 단기 교육 프로그램인 국제하계대학(ISC)에 참석한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중국 등 총 62개국 300개 대학에서 온 학생들이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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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렁한 분위기를 제압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응원단 입실렌티 단원들이 출동했다. 고대생만이 외운다는 응원 구호 ‘제이홉 카시 코시 코스코 칼 마시 케시 케시 고려대학’을 외치자 외국인 학생들도 폭소하며 한국의 응원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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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응원단에서 선보이는 두 세곡의 응원 율동을 조금씩 따라 해 보지만 역시 한 번에 추기엔 쉽지 않았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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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응원의 상징, 단체 군무의 희망, 어깨동무가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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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가에 맞춰 어깨동무를 한 외국인 학생들은 좌우로 또는 앞뒤로 신나게 머리를 흔들어재끼자 분위기는 힘껏 달아올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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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홀로 분위기를 띄우던 남성 응원단원도 이제 안심이 됐는지 트레이드마크 허리 꺾기도 선보였다.

급기야 일부 학생들은 무대에 올라와 응원곡 뱃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을 췄다.

K-응원으로 국적 불문 모두가 하나가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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