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가 학생들이 10년간 모은 헌혈증 800장을 소외계층 암 환자들을 위해 화순전남대병원에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과학대는 1999년부터 매 학기 학생들의 헌혈증서를 기증받는 캠페인을 이어왔다. 청소년적십자(RCY) 동호회원을 중심으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전체 학생들로 확산해 대학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2013년에도 14년간 모은 헌혈증서 800장을 기증했다.
안태홍 전남과학대 게임제작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혈용 혈액 재고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생들이 그동안 사랑의 생명나눔운동을 펼치며 모은 헌혈증서를 화순전남대병원이 가치 있게 써 달라”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사랑이 듬뿍 담긴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학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암 환자 치료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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