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 학생들, 10년치 헌혈증 800장 기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9일 03시 00분


암환자 돕기 위해 화순전남대병원에

전남과학대 학생들은 10년간 모은 헌혈증서 800장을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에 기증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전남과학대 학생들은 10년간 모은 헌혈증서 800장을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에 기증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전남과학대가 학생들이 10년간 모은 헌혈증 800장을 소외계층 암 환자들을 위해 화순전남대병원에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과학대는 1999년부터 매 학기 학생들의 헌혈증서를 기증받는 캠페인을 이어왔다. 청소년적십자(RCY) 동호회원을 중심으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전체 학생들로 확산해 대학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2013년에도 14년간 모은 헌혈증서 800장을 기증했다.

안태홍 전남과학대 게임제작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혈용 혈액 재고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생들이 그동안 사랑의 생명나눔운동을 펼치며 모은 헌혈증서를 화순전남대병원이 가치 있게 써 달라”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사랑이 듬뿍 담긴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학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암 환자 치료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전남과학대 학생들#10년치 헌혈증 800장 기증#헌혈증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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