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신임 이사장(64·사진)이 30일 취임했다. 한 이사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점검을 위해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 이사장은 대공원 시설의 안전·편의성을 점검하고 현장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경기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에 찾았다.
취임 첫 날 공식일정으로 어린이대공원과 시립승화원 두 곳 방문을 선택한 데는 한 이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한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공단의 24개 사업이 ‘요람(어린이대공원)에서 무덤(시립승화원)까지’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서울시민들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이용하는 곳”이라며 “앞으로 시민 안전과 편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 이사장의 초심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한 이사장은 현장방문에 앞서 서울시설공단 청사 20층의 재난종합상황실을 찾았다. 서울 전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자동차전용도로 통제, 배수 등 상황을 살피기 위해서다.
한 이사장은 서울시 인재개발원장, 산업경제정책관, 한강사업본부장, 평생교육정책관 등 30년 간 서울시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왔다. 한 이사장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및 강한 조직문화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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