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라디오를 통해 전북지역 운전자들의 출근길에 함께하는 TBN전북교통방송 ‘출발! 전북대행진’ MC 조준모 씨(53·사진)가 방송 데뷔 20주년을 맞아 에세이 ‘굿모닝 준모닝’(도서출판 기역)을 최근 펴냈다.
일러스트가 포함된 그림 에세이인 이 책은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조 씨는 이 책에 태어날 때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모두 담아냈다. 이름조차 생소한 희귀병인 길랭바레증후군을 앓게 된 이야기부터 노점상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고단한 젊은 날의 삶이 녹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보물과도 같은 두 아들을 얻은 이야기, 불굴의 의지로 라디오 DJ의 꿈을 이뤄낸 이야기도 들려준다.
조 씨는 “세상의 잣대로 보면 나의 작은 봉우리는 성공이나 정상이라 부르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충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책을 펴낸 소감을 전했다.
완주 출신인 조 씨는 우석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전북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전북교통방송에서 MC를 하면서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는 현장 온라인 방송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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