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세 이상의 성인 최중증장애인을 위한 서울시의 ‘낮활동 지원사업’ 이용기간이 이달부터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최중증장애인의 경우 학령기(초중고)에는 주로 학교가 낮 시간대 돌봄을 담당하지만, 성인은 사실상 가족들이 돌봄을 전담해왔는데 가족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폭력, 물건 파손 등 이른바 ‘도전적 행동’으로 다른 복지시설 이용이 힘든 성인 최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 관계자는 “최중증장애인은 긴 호흡을 갖고 행동양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2년이라는 기간이 짧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달부터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118명이 이 서비스를 받았다. 이 중 34명의 행동이 개선돼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나 주간보호시설 등 다른 기관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금도 23곳의 장애인복지관에서 84명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현재 4명으로 고정된 장애인복지관별 서비스 이용 정원도 복지관별 수요 조사 등을 거쳐 내년부터 재조정하기로 했다.
낮활동 지원사업 서비스 신규 이용자 모집은 결원이 사라질 때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용산·영등포·관악 장애인종합복지관(각 1명) △중랑구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1명) △강남구 충현복지관(1명) △구로구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2명) 등 총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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