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파출소에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화살총’을 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A 씨(22)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경 복면을 쓴 채 여수 봉산파출소 출입문 사이로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공기총 방식의 화살총을 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파출소 내부에는 아크릴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고 A 씨가 쏜 화살은 이 가림막에 꽂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 씨는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파출소와 5㎞ 떨어진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 씨가 해외사이트를 통해 범행도구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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