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도상가 실내공기질 집중관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5일 03시 00분


서울시는 올해 10억 원을 들여 공공 지하도상가 25곳의 실내 공기질 관리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폭염, 한파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공공 지하도상가는 모두 25곳으로, 2788개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하루 약 60만 명이 통행한다.

시는 우선 지하도상가 내 공기질 자동측정 지점을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시설공단은 69곳의 지점에 자동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시 예산으로 31곳에 추가 설치하게 된다. 시는 앞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지하도상가 공기질을 관리할 예정이다.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을 초과하면 측정기의 자동 알람 기능을 통해 환기·공기청정 설비를 가동할 수 있게 한다. 시는 또 상가 내 낡은 송풍기·필터·가습장치를 고효율 장치로 바꾸고,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의류상가에는 공기청정기 헤파필터(극미세입자를 걸러내는 고성능 필터) 교체 주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하동준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촘촘한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지하도상가#실내공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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