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814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6일 목요일의 1만8805명 이후로 4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이 1만7976명, 해외 유입이 17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6월 24일 113명 이후 이날 171명까지 12일 연속 세 자릿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841만3997명이 됐다.
◇ 확진자 1~2주 전 대비 약 2배…정체기 끝나고 재유행 국면 시작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가 적었던 전날(4일)의 6253명 대비 1만1894명 급증했다. 1주일 전인 6월 28일의 9894명에 비해서는 8253명(83%) 늘었다. 2주일 전인 6월 21일의 9303명 대비로도 8844명(95%) 증가해 이미 바닥은 물론 정체기를 지나 재유행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확진자 급증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증가했다. 지난 1주일 간(6월 29일~7월 5일) 일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만507명으로, 지난 6월 9일 1만115명 이후로 26일 만에 1만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자나 자연면역 확보자들의 자연적인 면역력 감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로 하위 변위 바이러스(BA.4 및 BA.5)의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 등을 확진자 증가 원인으로 들고 있다. 다만 최근의 증가세를 더 지켜보고 재유행 시작인지, 아니면 소폭의 등락을 지속하는 정체기인지 지켜보겠다고 해왔다.
방역당국은 전문가들의 예측을 토대로 이번 재유행에서 하루 최대 15만~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매주 화요일(월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는 ‘6월 7일 6171명→6월 14일 9771명→6월 21일 9303명→6월 28일 9894명→7월 5일 1만8147명’의 흐름을 보였다.
최근 2주일간(6월 22일~7월 5일) 신규 확진자는 ‘8978→7493→7220→6785→6238→3423→9894→1만455→9591→9523→1만713→1만53→6253→1만8147명’으로 변화했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8876→7402→7107→6669→6102→3310→9771→1만249→9449→9382→1만542→9868→6089→1만7976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만578명(서울 4777명, 경기 4881명, 인천 920명)으로 전국 58.8%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7398명, 41.2% 비중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만8147명(해외 171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4779명(해외 2명), 부산 1169명, 대구 677명(해외 5명), 인천 983명(해외 63명), 광주 280명(해외 8명), 대전 435명, 울산 465명(해외 3명), 세종 117명(해외 9명), 경기 4896명(해외 15명), 강원 532명(해외 1명), 충북 412명(해외 5명), 충남 585명(해외 2명), 전북 401명(해외 5명), 전남 385명(해외 5명), 경북 657명(해외 14명), 경남 1074명(해외 9명), 제주 285명(해외 10명), 검역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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