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축제 주관사 헤이웨이에 따르면 오는 30~31일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신촌물총축제가 취소됐다.
헤이웨이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대문구, 신촌상인회가 후원하는 신촌물총축제는 2013년부터 100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던 올해 축제 역시 1차 얼리버드 티켓이 20분만에 매진되는 등 흥행이 예상됐다.
헤이웨이 측은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로부터 최종 개최 취소 통보를 통보받았다”며 “입장권을 구매했던 모든 예매자에게 취소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처리할 예정이며, 개별 문자로 환불 처리와 절차에 대한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대문구 측은 코로나19 재유행을 이유로 축제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이웨이는 “신촌물총축제는 지난 3월 서울시와 서대문구로부터 서울시 대표 축제 브랜드로 최종 승인 받았고, 지난달 16일에는 축제 진행 확정에 관한 내용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지난 3일 개최 공지를 내고 음악·미술·댄스 등 각 분야 관계자 및 아티스트와 신촌물총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고자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차 사전예매 입장권 7000장이 조기에 매진되고 3차 사전예매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6일 최종 취소 통보를 받게 돼 참담한 마음으로 축제 취소 사실을 알린다”고 했다.
헤이웨이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올해 신촌물총축제는 취소되지만 시민분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2022 신촌물총축제를 잘 기록하고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던 코로나19는 최근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9371명으로 2만명에 육박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 규모는 15주 만에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Rt)도 1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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