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상직 전 국회의원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자 검찰이 항고했다.
7일 전주지검 등에 따르면 광주고검 전주부 유두열 검사는 전날 광주고법 전주재판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항고 이유는 증거인멸과 재판 장기화 우려 등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의원의 항소심 재판에서 “이 전 의원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면 집으로 사람을 오라고 해 만나거나 제3자를 통해 (증거 인멸이나 증인 회유 등을) 할 수 있다”며 보석 인용을 반대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 의원 측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월 이스타항공 주식을 계열사에 저가로 팔도록 해 회사에 430여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배임·횡령)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된 이 전 의원은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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