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권역 대학총장협의회연합 “수도권 대학 규제 완화 반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7일 14시 54분


7개 권역 대학총장협의회연합이 8일로 예정된 박순애 교육부장관 면담을 하루 앞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반도체 산업인력 육성을 위한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개 권역 대학총장협의회연합은 비수도권 7개 권역의 127개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연합체다.

이우종 7개 권역 대학총장협의회연합 회장(청운대 총장)은 7일 “교육부 장관 면담 전에 총장협의회의 의견을 미리 밝히는 것은 정부의 수도권 대학 규제 완화에 확실히 반대한다는 것을 알리는 차원” 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달에 발표되는 정부 정책을 보고 대책을 세우겠지만, 만약 정부가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완화 정책을 세우면 지자체장들과도 연대하는 것 등을 포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면담에 참석하는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신임 교육부 장관은 면담을 통해 지역대학이 처한 어려움을 아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8일 교육부 장관 면담에서 수도권 대학 정원 증원은 정부가 제시한 ‘이제는 지방대학시대’라는 국정과제와 정면으로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역대학을 활용한 반도체 인력 양성을 촉구할 방침이다.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연합은 당초 6일 교육부에서 정부의 반도체 산업인력 육성방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5일 교육부 장관이 급작스레 임명됨에 따라 입장 표명을 연기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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