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바다에 해초 심어 이산화탄소 흡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8일 03시 00분


한국남동발전과 블루카본 사업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직원들이 옹진군 영흥면 내리 어촌계 앞에서 거머리말(잘피)의 이식을 위해 채취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직원들이 옹진군 영흥면 내리 어촌계 앞에서 거머리말(잘피)의 이식을 위해 채취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은 블루카본(Blue Carbon) 사업을 위해 옹진군 영흥면 어평도와 선재리 인근 해역에 거머리말(잘피)과 염생식물(칠면초)을 각각 이식한다고 7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바다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흡수를 뜻한다. 해양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기후 변화 방지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다.

시와 남동발전은 9월 중순까지 어평도 연안 1200m²의 면적에 거머리말 600여 수를 이식한다. 또 선재리 1500m²의 연안에 칠면초 모종과 씨앗을 파종한다. 이를 위해 시와 남동발전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했다.

시 산하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이식한 거머리말 등의 해초류와 칠면초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률, 성장·생존율 등의 생태 연구를 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해조류 양식과 다양한 생물들의 복합 양식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거머리말 이식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주요 사업으로 향후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한국남동발전㈜#블루카본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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