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등지에 철새버스가 운행된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백순흠 고려아연㈜ 대표는 11일 ‘울산철새여행버스 기증식’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고려아연이 기증한 중형 승합 전기버스인 울산철새여행버스는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23인승 차량을 16인승으로 조정하고 차량 외부에 까마귀, 백로 캐릭터로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탐조 차량으로 리모델링했다. 차량 내부는 철새탐조 카메라, 망원경, 노트북, 영상 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실내 천장과 창 가리개(블라인드)에 지역 철새그림도 넣었다. 1회 탐조 활동 인원은 12명이며, 2명의 자연환경 해설사가 동승해 해설을 한다.
시는 다음 달부터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동천, 남창천 등 철새들이 많이 오는 곳으로 철새버스가 찾아가는 철새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상수원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 등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된 지역을 둘러볼 계획이다. 시는 울산시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유치원 등을 직접 찾아가는 울산철새교실 운영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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