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수습

12일 오전 제주시 한림항에서 어선 화재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돼 해경 구조대가 수습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22.7.12/뉴스1

제주시 한림항 어선 3척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2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1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9분경 제주시 한림항 어선 사고 현장에서 처음 불이 난 어선의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경은 이날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를 인양하던 중 선체 주변 바다 밑 펄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 해경은 이 시신이 A호에서 실종된 선원 2명 중 1명일 것으로 보고 신원을 확인 중이다.

해경은 실종된 나머지 1명도 인근에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다이버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앞서 7일 오전 10시 17분경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A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직후 A호 양옆에 있던 B호(49톤·근해자망·한림선적)와 C호(39톤·근해자망·한림선적)에 불이 옮겨붙으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A호 선원 중 3명이 다치고 내국인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1명 등 2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