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UNIST ‘한국형 의과학자 양성’ 학술교류 협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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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부터 프로그램 공동 운영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손잡고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할 ‘한국형 의과학자’를 양성한다.

울산대와 UNIST는 내년 9월부터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학술교류 협정’을 11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의과학자는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의사과학자와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의공학자를 아우르는 개념. 치료제 개발 등 기초의학 분야와 의료기기 혁신 등 의공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 대학은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학적 관점에서 기술혁신을 주도할 의과학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국내 최초의 예과-본과-대학원의 전주기적 의과학 교육인 ‘한국형 HST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HST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 의대가 과학과 기술을 접목해 의과학자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울산대와 UNIST는 내년 2학기부터 울산의대 학부생과 석·박사과정생을 대상으로 전공기초교육을 하는 MD(의사과학자) HST 트랙, UNIST 학부생을 대상으로 해부학 등 임상 중심 교육을 하는 ME(의공학자) HST 트랙을 운영한다.

UNIST는 이 프로그램으로 공학, 자연과학 등 분야 10개 전공이 참여하는 의과학원을 개설해 기존 임상 분야에 한정된 의과학자가 아닌 국내 최초의 ‘공학 기반 의사과학자’ 교육 모델을 확립해 노벨상 의과학자 배출에 도전한다. 이에 따라 내년 2학기 울산의대 예과 1학년 40명이 UNIST 학생들과 함께 ‘메디컬AI’ ‘재생재활공학’ ‘게놈공학’ 등 예비 의과학자로서의 기초 교과목을 이수한다. 서울아산병원도 양 대학의 의과학자 양성 협력병원으로 참여해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 인프라를 제공한다.

#울산대#unist#한국형 의과학자 양성#학술교류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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