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문턱에 들어서면서 방역당국이 4차 접종을 50대로 확대했다. 하지만 약 1년 사이에 백신을 네 번이나 접종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당국은 이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반장은 지난 13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짧은 기간 네 번씩이나 백신을 맞게 된다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임 반장은 “이상반응 신고율은 0.06%로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신고하신 분들 대다수가 근육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 경미한 반응”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 입원·입소·종사자에, 4월부터는 60대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14일 0시 기준 32.2%에 불과하다. △1차 96.4% △2차 95.9% △3차 89.8% 등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접종률이 낮아진 이유에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고령층이 늘어난 탓도 있다. 임 반장은 “1~2차 접종하고 나서 감염이 됐다면 3~4차 접종은 본인이 원하시면 접종할 수 있다. 감염이 된 후 3개월이 경과된 뒤에 접종하면 된다”고 했다. 또 1~3차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등으로 접종한 후 이상 반응이 있었다면, 노바백스 백신으로 변경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한편 4차 접종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ncvr.kdca.go.kr)에서 본인 인증을 한 뒤 접종 일시와 의료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톡을 통해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연락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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