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서 피흘린채 발견된 여대생 숨져…경찰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5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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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20대 여대생이 나체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학생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9분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한 건물 인근에서 이 학교 1학년생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입과 귀, 머리 등에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옷이 벗겨진 상태였다. A 씨 주변에는 A 씨가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발견 약 3시간 뒤인 오전 7시경 사망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교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범죄 혐의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도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인하대 관계자는 “A 씨는 학교 기숙사에는 살지 않는 재학생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학교 방문 경위 등 자세한 사항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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