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여대생 사망 전 함께 술마신 20대 男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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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5일 15시 30분


15일 오후 인하대 사건 현장에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다. 뉴스1
15일 오후 인하대 사건 현장에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다. 뉴스1
인천 인하대 캠퍼스 안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던 20대 여대생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5일 타살 정황을 포착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날 숨진 20대 여성 A 씨 사건과 관련해 그의 지인인 20대 남성 B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마지막까지 같이 있던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일단 용의자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확보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 씨의 동선을 파악해 마지막 행적에서 드러난 B 씨를 확인했다.

B 씨는 인하대 1학년생인 A 씨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까지 함께 술을 마신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경찰에 스스로 연락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조사 후 살인 혐의가 드러나면 체포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A 씨 사망과 B 씨의 구체적 관련성에 대해 경찰은 “수사 중인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앞서 A 씨는 이날 오전 3시 49분경 인하대 캠퍼스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A 씨는 강의실로 쓰이는 캠퍼스 건물 1층 노상에서 정 자세로 누운 채 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행인은 112에 신고했고, A 씨는 경찰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발견 약 3시간 뒤인 오전 7시경 사망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계절학기 강의를 수강 중이었으나,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하대 관계자는 “A 씨는 학교 기숙사에는 살지 않는 재학생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학교 방문 경위 등 자세한 사항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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