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천해수욕장서 개막식
尹대통령 등 3000여 명 참석
케이팝 공연-기업설명회 등 다채
보령머드축제도 함께 열려
세계인의 해양 축제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16일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양신산업을 발전시키며, 새로운 해양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지사, 김 시장, 관광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머드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개막식은 축하공연, 주제영상 상영, 해상 멀티미디어 쇼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머드는 보령의 상징이며, 머드축제는 전 세계인의 글로벌 브랜드”라며 “‘미래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역동적인 해양경제를 만들어 가겠다’는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이 충남에서 힘차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란 주제의 이번 박람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박람회장은 △주제관 △머드&신산업관 △웰니스관 △체험관 △레저&관광관 △영상관 △특산품 홍보관 등 7개 전시관으로 이뤄졌다. 만남의 광장, 푸드코트 등 68개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박람회의 핵심인 전시관은 생명, 치유, 산업, 미래 등 해양과 머드 속에 담긴 인류와 생명의 이야기를 7개로 나눠 생생하게 담아냈다.
해양머드 주제관에서는 갯벌의 탄생과 서해, 유네스코 등재 충남 갯벌의 생물 562종, 오염·개발로 파괴된 머드 생태환경 및 복원 사례, 해양 이산화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보령과 세계에서 생산되는 머드 제품, 머드의 미래 활용 방안 등을 살필 수 있다.
박람회 기간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11차례의 케이팝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 웰니스 콘퍼런스, 환황해포럼, 축제 산업화 세미나, 기업설명회 등도 열린다. ‘보령머드축제’도 동시에 열려 머드를 맘껏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박람회를 계기로 화장품, 건축, 생활용기 등 다양한 머드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머드를 이용한 세러피와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 해양치유산업을 선도한다.
또 머드의 도시 보령을 거점으로 국제적인 해양레저관광벨트를 구축한다. 북쪽의 서산 가로림만 해양정원, 태안 해안국립공원과 안면도 관광지, 남쪽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천 갯벌과 브라운필드 등을 연계한 한국판 골드코스트(호주의 휴양도시)를 만든다.
김 시장은 “지금 보령에서 해양 미래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쓰이고 있다”며 “전 세계인이 보령 머드의 가치와 즐거움을 나눠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