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체장에게 듣는다]“군민의 삶의 질을 확실하게 높여 놓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8일 03시 00분


최훈식 전북 장수군수
“공정한 인사로 군민이 행복하게 만들 것”

“군민이 장수에 살길 잘했다는 행복감이 들도록 하겠다.”

최훈식 전북 장수군수(55·사진)는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의 삶의 질만큼은 확실하게 높여 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복 또는 비현실적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군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장수에서 태어난 최 군수는 전주 동암고와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장수군 재무과장, 전주시 시민교통과장, 맑은물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군정 운영 방향은….

“지난 선거는 장수군의 변화와 발전을 원하는 군민들의 염원이 분출됐다고 생각한다. 행정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위민행정을 실현하겠다. 씨를 뿌리고 잘 키워 제대로 열매를 맺도록 노력해 아이들과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장수를 만들겠다.”

―장수군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전북은 대한민국의 변방이고, 장수는 전북의 변방 가운데 변방이라 불린다. 오후 10시면 대중교통이 끊기고 아플 때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없다. 균형발전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군민이 타 지역과 차별받지 않도록 기본권부터 챙기겠다. 우선 도시가스를 유치하겠다. 어렵다면 요금 지원을 통해 에너지 차별을 완화하겠다.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의 차별을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가장 시급하게 챙길 과제는 무엇인가.

“장수군에 가장 필요한 일은 농업을 살리는 것이다. 그래서 ‘농산물안정기금 400억 원 조성’을 1호로 결재했다. 기후변화와 풍수해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파동을 겪는 일이 빈번하다. 안정기금을 바탕으로 한 최저 가격 보상제로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겠다. 임대 스마트팜 조성과 장수 농군사관학교 건립 및 운영을 통해 농업에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공직자 변화를 강조한 이유는….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부분이 행정의 변화와 혁신이다. 공직자가 변해야 장수의 미래도 있다고 생각한다. 군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발전을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현장 중심의 행정, 군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8기 인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공정’이다. 측근 위주의 인사가 아닌 개인의 실력, 능력에 따른 객관적인 인사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다. 혁신행정을 실현하려면 공정한 인사가 뒷받침돼야 한다. 직원 스스로가 장수군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공직 분위기를 만들겠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많은 분을 만나면서 장수군의 변화와 혁신을 원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저부터 변하겠다. 정치를 바꾸고, 행정을 혁신해 군민이 행복한 장수, 자랑스러운 장수로 만들겠다.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장수’가 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최훈식 전북 장수군수#삶의 질 상승#행복감#공정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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