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경찰, 서울-이천 달려 차 9대 들이받고 신호등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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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8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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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현직 경찰관이 서울에서 이천까지 80㎞가량을 음주운전하면서 주차된 차량 9대와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이천경찰서는 서울 모 경찰서 소속 A 경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 경장은 지난 14일 오전 2시 50분경 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9대와 신호등 기둥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채널A가 공개한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 경장이 몰던 흰색 승용차는 삼거리 도로를 빠르게 달리다 신호등과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신호등 기둥이 꺾였고, 위에 달린 등도 부서졌다.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장은 전날 같은 경찰서 동료들과 6시간 넘게 술을 마신 뒤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몰고 이천까지 약 80㎞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경장은 이천까지 간 이유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52%로 측정됐다.

경찰은 A 경장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조만간 A 경장을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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